결혼하고 이번에 태어난 공주님까지 아이가 둘 생기다 보니
결혼 한 아내들도, 남편들도 참 힘듭니다. 셋 키우는 인생선배님들은 존경스러워 보입니다ㅋㅋ
요즘 그나마 낙이라면 퇴근후 일주일에 한 ~두어번 한의원가서 허리든 목이든 어깨든 침 좀 맞고 하는게 낙입니다ㅎ
이틀전 썰입니다.
제가 다니는 한의원 지하주차장은 좁아서 많이 붐빕니다.
그래서 기존 주차구역에 더해서 가운데 통로에도 사이드브레잌 채우지 않고 세워두기 일쑤지요.
그날도 역시나 가운데 통로까지 꽉 찬 차들.. 일단 가운데 통로에 차를 잠시 대고 주위를 봅니다.
전자파킹이라 어떻게 하는법이 있긴 있을텐데 귀찮아서 알아봐본 관계로 왠만하면 가운데에는 대지 않는데요.
가운데 세워진 차 중 흰LF를 밀면 기존주차구역에 댈수 있는겁니다.
내려서 일단 밀었죠. 그러다가 갑자기 저쪽에 차가 하나 나가더군요.
밀던 차를 멈쳐세우고 초스피드로 제차에 타 후진으로 딱 세웠습니다. 한 5초도 안걸렸나봄ㅋㅋ
짐 정리 후 나와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는데 그 흰LF에 막힌 또다른 모닝차량으로 다가가는 한 여자분.
나가려나 봅니다. 본인 모닝에 시동을 걸지않고 가방만 넣어둔 채 흰LF앞에 섭니다.
엘베 기다리는 전 속으로 설마 했죠.
아니나다를까 전번을 스캔한 후 바로 전화를 걸더군요.
저는 '아 이걸 얘기 해줄까' 하다가 '에이~그냥 말자' 하고 똥씹은표정으로 엘베를 쳐다보고있었고, 엘베가 도착함과 동시에
그녀의 목소리 "소나타 차주시죠? 이 차 때문에 제차 못나가잖아요. 차 좀 빼주세요." 라고
할 땐 이미 전 엘베를 탄 채 문이 닫히는것만 바라봐 볼 뿐이였죠.
그 LF차주가 전화넘어로 "밀면 되잖아 이XXafdajhf;lkjadfaihegagqg" 해주기만 바란채..
전 맥없이 한의원치료를 받으러 갈수밖에.... 오랜만에 퇴근 후 맥 빠졌네요.
정기를 팍팍 드리고 갑니데이~+1*.*;;;
한수 배웁니다ㅎㅎ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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