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버지께서 베트남 파병을 다녀오셨고 해병대 청룡부대 출신이라고 들었습니다. 저는 8사단 통신병 출신. ㅋㅋ
당시에 사는게 너무 힘들어서 죽고 싶어서 가셨다는데 가서 주변 전우들이 죽고 다치는 거 보니까
살고 싶어지더라 하시네요. 현지에서 대민봉사하고 태권도 시범단으로 많이 활동하셨다는데 시범 보이다가 팔 다리에 찢어진 상처에 피도 철철 났는데도 열심히 하셨다고 지금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하십니다. 몸집은 작은데 태권도 공인4단에, 합기도 2단, 축구도 메시처럼 진짜 잘 하셨는데 시대와 운을 못 타고 나셨어요. 축구 좋아하는 제가 보기에는 정말 열심히 조기회 활동을 하셨는데 지금은 70이셔서 다리가 불편하셔서 운동을 못 하시는데 보기에 안타깝습니다.
오늘에야 국제시장 영화를 봤는데 국제시장을 보시고 예전 전우, 친구분께서 그 어려운 시절에 함께 했던 아버님이 생각난다 하시면서 고맙다고 장문의 편지를 쓰셔서 돈과 함께 보내셨더라구요. 그래서 생각이 나서 찾아봤어요.
어쨌거나 장롱 깊숙이 사라져가는 나름 희귀자료 같아서 한 번 올려봅니다.
악성댓글은 노 땡큐, 반사합니다.
해병 청룡부대입니다. 삼군에 앞장서서 청룡은 간다 간다~~~~~~~
정말 자랑스러우시겠습니다^^
정말 멋지십니다!!!
지금은 고인이 되셨는데.. 생전에 월남 이야긴 잘 안하시더군요..
사진 중간 작은 사진에 아버지 닮은 얼굴이 나와서 유심히 봤네요. ㅎㅎ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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